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경기에서 롯데 손아섭이 3회말 무사 1,2루 타석나와 우중월 홈런을 치고 홈인 한 후 덕아웃에서 조원우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직ㅣ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양승호감독 “득점권 타율·장타율 최고”
양승호(롯데) 감독은 롯데의 5월을 돌아보며, “손아섭(사진)이 결정적인 순간 쳐 줬다”고 칭찬한다. 이대호, 강민호 등 즐비한 스타들에 빛이 가려있지만, 손아섭은 ‘숨은’ 클러치히터다. 이는 통계로도 입증된다. 1일까지 손아섭의 타율은 0.290. 하지만 득점권(0.333·42타수14안타)과 주자가 있을 때(0.333·75타수25안타)의 타율은 급상승한다. 올 시즌 4개의 홈런도 모두 3점차 이내 상황에서, 주자가 있을 때 나왔다. 3점차 이내 승부에서의 타율(0.314·102타수32안타)과 장타율(0.500)도 수준급. 8·9회 타율(0.368·19타수7안타) 역시 높았다.
손아섭은 “찬스에 약하다는 소리를 들어 솔직히 억울했고, 더 이를 악물었다. 사실 홈런을 치고 덤덤하게 베이스를 도는 스타일인데, 올시즌에는 4개의 홈런 중 3번이나 나도 모르게 손이 번쩍 올라갈 정도로 극적이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이 찬스에 강한 비결”이라며 웃었다.
사직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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