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필-은지, 해병대 총기난사사고로 사촌동생 사망 ‘오열’

입력 2011-07-05 0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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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은지. 스포츠동아DB.

개그맨 임혁필(39)과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은지(22)의 사촌동생이 해병대 총기 난사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지난 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해병 2사단 해안초소 부근 생활관에서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임혁필은 이 총기 난사사고에서 숨진 故 이승렬(21) 상병과 사촌지간이다.

이 상병은 입대 전 해병대 선배이자 사촌인 임혁필의 권유를 받고 입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혁필은 사고 당일 오후 5시께 사고소식을 듣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수도병원)을 찾아 애도했다.

임혁필은 “동생은 경호원 꿈을 이루기 위해 입대 전에 나한테 많이 물어봐서 멋진 곳이라고 말해줬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이라며 “지난달 가족들이 면회를 갈 때 함께 못 간 것이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걸 그룹 나인뮤지스 은지 역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외사촌 동생을 잃었다. 또 다른 사망자 중 한 명인 故 권승혁(21) 일병이 은지와 사촌지간이다. 사촌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들은 은지는 4일 오후 11시경 사촌동생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오열했다.

한편 부상한 권혁 이병(20)은 병동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로 알려진 김모 상병(19)은 현재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상병은 수류탄 파편에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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