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하루쉬고 ‘마무리카드’…박종훈은 왜?

입력 2011-07-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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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7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투수인 주키치를 마무리투수로 올려 승리를 챙겼다. 3-1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2이닝 동안 24개의 공으로 6명을 상대하며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국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최근 구원투수들이 승리를 눈앞에서 날리는 일이 잦자 선발 빅3인 박현준 주키치 리즈를 불펜피칭하는 날에, 불펜피칭 대신 마운드에 올라 마무리를 하는 고육지책을 꺼내들었다. 박종훈 감독은 “분명 불펜피칭과 실전피칭은 다르다. 무리수지만 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대개 등판 후 3일째에 불펜피칭을 하고, 하루 휴식 후 선발등판하는 패턴을 이어간다. 그런데 주키치는 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한 뒤 하루만 쉬고 마무리로 등판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주키치는 8일 잠실 KIA전에 앞서 “문제없다. 괜찮다”며 웃었다. LG 최계훈 투수코치는 “주키치는 미국에서부터 등판 후 하루 쉬고 불펜피칭을 하고, 이틀을 쉬고 선발등판하는 패턴을 지켜온 투수라 그렇게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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