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KBO “9·10구단, 2013년 1군 동시진입 목표”

입력 2011-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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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총장 “주민들 열정이 유치 우선순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구단 1군 진입의 최적기로 2013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창단 작업에 들어간 9구단 엔씨소프트와 함께 10구단이 2013년 1군에 동시 진입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여긴다. 그래야 홀수구단으로 운영되는 파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KBO는 적어도 올해 안에 10구단의 연고지를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13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평창이 뮌헨을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민과 관이 하나된 적극적인 열망 덕분이었다”며 “인구가 많으면 유리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유치희망도시들이 갖고 있는 열정일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의사가 반드시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은 인구가 많고 경기도를 배경으로 한다는 강점이 있지만, 프로야구팀이 너무 수도권에 편중된다는 약점도 있다”고 밝힌 이 총장은 “전북은 인구가 적지만 영남에 세 구단이 들어서게 된 것과 달리 호남쪽에 현재 KIA 한 구단 뿐이라는 상대적인 장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어느 한 곳을 언급하는 것은 힘들고, 추후 최종적으로 프로야구발전을 위한 차원에서 유치 희망도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KBO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요즘 이름이 오르내리는 몇몇 도시의 경우, 유치에 대한 확실한 의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 중 일부는 지자체장의 인기를 위해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로서 진정성을 갖고 있는 곳은 수원과 전주를 중심으로 하는 전북 정도 뿐이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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