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수원 “연 1000억 경제효과” vs 전북 “야구도시 열정 대단”

입력 2011-07-1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이래서 우리가 10구단 유치”
수원
인근 1시간 이내에 340만명 거주
젊은 도시 이미지 기업유치 장점

전북
새구장 등 도 차원 전폭지원 약속
원정팀 관중 동원에도 큰 힘 발휘
‘이래서 우리가 유치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실질적으로 확고한 10구단 유치 희망을 갖고 있는 지자체는 수원시와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 등 두 곳이다. 두 곳은 모두 나름대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체육진흥과 스포츠산업팀 백운오 팀장은 13일 “경기도 차원에서 수원은 확실한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수원구장 리모델링에 2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곳보다 좋은 구장 환경을 갖추게 된다”고 했다. “수원에 야구장을 유치할 경우, 개괄적으로 판단할 때 연간 800억원에서 1000억원 정도의 경제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한 백 팀장은 “수원은 인근 1시간 이내 거리에 용인 의왕 군포 안산 등 총 340만 정도의 인구가 있다. 특히 야구단을 유치한다면 행정적 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수원과 화성, 오산의 화학적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원이 고전적 의미를 걷어내고 신도시, 젊은 도시로서 성장하고 있어 그에 맞는 기업 유치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등 4개시 연합의 야구단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전북 이종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부지에 새 구장을 건립한다면 30분 거리에 130만 인구가 분포하게 된다”면서 “우리도 도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다른 지자체가 파트너 기업에 제공할 메리트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당장 유치가 확정된다면 기존 군산구장을 활용하되 KBO가 원하는대로 5년 내 2만5000석 규모의 새 전용구장을 건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는 이 국장은 “우리 지방에서는 군산상고, 전주고 등 야구 명문고가 있고, 어느 곳보다 시민들이 갖는 야구 열정이 대단하다. 프로야구 저변확대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확실한 유치 당위성이 있다고 본다”고 곁들였다. “더구나 우리가 절대 인구는 적지만, 수도권 등에 진출해 있는 기존 향우 수를 고려한다면 원정팀 관중 동원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조만간 제출할 유치의향서에서 이 모든 내용의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