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단점없는 부첵 데뷔무대 합격점

입력 2011-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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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0 - 6 LG. 승:부첵 패:박현준 (사직)
LG전을 앞둔 롯데 양승호 감독은 “부첵이 던지는 것을 보면 후반기에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오늘 결과를 보고 부첵의 보직도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코리의 대체 용병으로 데려온 부첵의 실력이 팀의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투수진 운용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첫 등판 결과는 양 감독 바람대로 합격점을 주기에 무난했다. 5.1이닝 1실점(비자책점). 예정 투구수 110개에 미치지 못하는 88개만을 던졌지만 위기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자신의 볼을 뿌렸다. 직구 위주의 피칭에 최고구속은 148km로 그렇게 빠르지 않았고, 변화구 구종이 다양하지 않았지만 단점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수준급 피칭을 자랑했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5점을 내주며 뒷맛이 개운치 않았지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긴 부첵을 앞세워 LG와의 간격을 3.5게임으로 줄였다.

사직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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