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박지성

입력 2011-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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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사운더스전 1골·1AS…2경기 연속골

박지성(30·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1∼2012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시즌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센츄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웨인 루니의 골을 도왔고, 2분 후에는 직접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14일 뉴잉글랜드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맨유는 1골 1도움을 올린 박지성과 해트트릭을 달성한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중앙과 측면을 두루 오갔다. 두 포지션을 소화할 능력이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지성은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페데리코 마케다 대신 교체로 들어갔다. 후반 중반까지는 뉴잉글랜드 전과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공수 조율의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0분, 왼쪽 미드필더 애슐리 영을 빼고 마이클 캐릭을 투입하면서 박지성을 왼쪽 측면으로 이동시켰다.

곧바로 박지성의 공격 본능이 불을 뿜었다.

후반 24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중앙에 있던 루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도움을 올렸다. 후반 26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베르탕이 크로스 한 볼을 루니가 흘리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맨유는 24일 오전 MLS 시카고 파이어와 미국 투어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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