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2이닝 3실점에도 웃음 왜?

입력 2011-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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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웨스턴팀(KIA LG 한화 넥센)와 이스턴팀(삼성 SK 롯데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이스턴 선발투수 차우찬. 잠실 | 김종원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삼성 에이스 차우찬(사진)은 23일 올스타전 이스턴리그의 선발로 나섰다. 생애 첫 팬 투표 1위에 오른데 따른 영예로운 선발이었다.

차우찬은 이틀 전인 21일 대구 SK전에서 선발로 6.1이닝을 던졌다. 원래는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되는 날이다. 그러나 올스타전에서 약속대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26일부터 KIA와의 1위가 걸린 3연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일단 잊기로 했다.

힘들어도 얼굴이 밝은 이유는 또 하나의 고지를 정복한 기쁨 덕분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가을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경험했다. 이어 올스타전 선발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셈이다. 그러자 차우찬은 “2007년 퓨처스 올스타 선발도 해봤다”고 하나 더 추가했다. 이런 차우찬에게 이제 남은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 선발이다. 무리하지 않기 위해 “직구만 던지겠다”고 말한 차우찬이 2이닝 6안타(1홈런) 3실점을 했음에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다.

잠실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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