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젠 2012 런던올림픽…소프·록티를 넘어라!

입력 2011-07-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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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400m 2연패·2관왕 도전
이제는 2012런던올림픽이다.

박태환(22·단국대)의 전담코치인 마이클 볼(호주)은 “이언 소프(29), 그랜트 해켓(31·이상 호주), 마이클 펠프스(26·미국) 등을 보라.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해의 세계선수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의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일은 없다”라고 말한다. 2011상하이세계선수권 역시 2012런던올림픽을 향해가는 기착지적인 성격이 있다.

자유형400m에서 역대최고로 꼽히는 선수는 ‘인간어뢰’ 소프다. “첨단수영복의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 받는 세계기록(3분40초07·파울 비더만)을 제외한 역대 랭킹 2∼6위까지 기록이 모두 그의 몫이다.

소프는 2000시드니대회와 2004아테네대회에서 남자자유형400m 2연패를 달성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박태환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그랬던 것처럼 400m금메달·200m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자유형200·400m를 동시 석권했다.

이제 박태환은 런던올림픽에서 소프의 뒤를 쫓는다. 소프에 이어 올림픽자유형400m 2연패와 자유형200·400m 2관왕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 200m(1분44초92)에서 박태환이 비록 4위를 기록했지만, 1위 라이언 록티(1분44초44·미국)와의 격차는 0.48초에 불과하다. 동메달을 딴 2007멜버른세계선수권(2.87초)과 은메달을 딴 2008베이징올림픽(1.95초)보다 세계챔피언과의 거리는 더 줄었다.

소프는 2월, 은퇴(2006년) 5년 만에 공식 복귀를 선언했다. 소프는 2012런던올림픽에서는 자유형 100·200m에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0m에서는 펠프스와 록티는 물론, 소프와의 일전도 배제할 수 없다.

상하이(중국)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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