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남자 배영 100m ‘공동 금메달’ 진기록

입력 2011-07-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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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한 종목에서 한 국가가 2개의 금메달을 따는 일도 가능할까? 그 정답을 26일 2011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 남자배영100m 결승이 열린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남자배영 100m결승에는 3레인의 카미에 라코르와 4레인의 제레미 스트라비우스, 2명의 프랑스 선수가 출전했다. 50m까지는 라코르(25초26)가 스트라비우스(25초34)에 근소하게 앞서며 1위. 하지만 막판50m에서 스트라비우스가 힘을 내면서, 둘은 거의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광판에 새겨진 두 선수의 기록이 52초76으로 같았다. 육상트랙종목에서는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이 나와도 사진판독을 통해 승자를 가린다. 하지만 경영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않는다. 결국 두 선수는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프랑스는 한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경기를 지켜본 프랑스 취재진은 환호성을 질렀다. 2007멜버른세계선수권 남자자유형100m에서도 필리포 마그니니(이탈리아)와 브렌트 하이든(캐나다)이 48초43으로 공동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상하이(중국)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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