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도 한류, 중국시장 30% 삼켰다

입력 2011-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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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온라인게임이 중국 대륙을 휩쓸며 거센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오른 크로스파이어.

‘인기게임 TOP 10’에 국내게임 5개나 올라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동시접속 최고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에 한류 열풍이 거세다.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 등 국내 온라인 게임들은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인기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산 온라인 게임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30%에 이르며 흑자규모도 6억 달러가 넘는다.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 인기순위 1,2위 모두 한국산

중국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인기는 매우 높다.

7월14일 기준 바이두닷컴 인기게임 순위 조사에서 TOP10에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드래곤네스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카트라이더 등 한국 게임이 무려 5개나 속해 있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특히 일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내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270만 명을 돌파했고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도 260만 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공식 발표된 온라인게임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몽환서유’가 기록한 260만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성과다.

‘중국 온라인게임 TOP10’에 오른 드래곤네스트(위)와 던전앤파이터.



● 차이나조이서도 한국 위상↑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上海新國際博覽中心)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차이나 조이에서도 한국 온라인 게임의 위상은 높다.

현지 퍼블리셔들의 한국 게임 출품이 많다.

세기천성은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마비노기 등 넥슨 게임을 출품한다. 샨다의 경우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을 부스의 메인 테마로 잡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할 방침이다.

텐센트도 웹젠의 C9과 배터리 온라인을 중국 유저들에게 선보인다.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지에서 글로벌 전략 발표회를 연다.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 대표 개발자가 기조연설을 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엑스엘게임즈 대표 송재경 씨가 대한민국 게임개발자로는 처음으로 차이나조이 개발자 컨퍼런스(CGDC) 기조연설을 한다.

차이나조이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중국 최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시회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21개 업체가 참가한다.

상하이|김명근 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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