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김희걸·심동섭 역투…KIA ‘난세 영웅’

입력 2011-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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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 - 0 LG (광주)
승:김희걸 세:심동섭 패:리즈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다. 선발투수 중 로페즈와 트레비스가 부상으로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희걸은 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큰일을 해냈다. 상대 선발은 김선우.

그러나 그는 5이닝 동안 3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쳐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9일 광주 LG전 선발로 등판했다. LG 선발은 리즈로 역시 힘겨운 상대였다. 김희걸은 1회 무사 1·2루의 위기를 넘기더니 5회까지 79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다시 한번 펼쳐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20일 삼성전 이후 광주구장 4연패를 끊는 동시에 시즌 2연승을 내달렸다. 이어 등판한 신인 심동섭의 역투도 눈부셨다. 6회부터 등판해 4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7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2세이브. 개인적으로 1경기 최다이닝과 최다탈삼진. 김희걸과 심동섭은 그야말로 ‘난세의 영웅들’이었다.

광주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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