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넥센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후 7과 1/3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18연패 끝에 승리를 거둔 심수창이 하늘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직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8연패 심수창, 786일만에 감격 첫승
기다림이 간절했던 만큼 1승의 의미는 감격 그 자체였다. 한국프로야구 최다인 18연패에 빠져있던 넥센 심수창이 9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6.1이닝 1실점의 호투로 3-1 승리의 주춧돌을 놓으며 지긋지긋했던 연패 사슬을 기어코 끊어냈다.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이후 무려 786일 만의 승리이자 넥센 이적 후 2번째 등판에서 쟁취한 기쁨이다. 9회 말 무사 1·2루 위기를 딛고 팀이 승리하자 그는 감격적인 ‘1승 소감’을 밝히며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사직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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