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넥센표 고춧가루 ‘4강 전쟁’ 변수로

입력 2011-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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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3 - 1 롯데 (사직)
승:심수창 세:손승락 패:송승준

넥센은 사실상 4강 진입이 어려워졌지만 4강 싸움에서 중요한 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일 사직 롯데전까지 넥센의 7개 구단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삼성(3승11패) KIA(4승11패) SK(4승7패) 등 1∼3위 팀에는 절대열세다. 하지만 치열하게 4강을 다투고 있는 2팀과의 대결에서는 뒤지지 않고 있다. LG와는 7승5패, 롯데와는 6승6패다.

특히 LG와는 4번의 연장전을 펼쳐 3승1패를 기록해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LG가 4강에 못가면 넥센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다. 공교롭게도 LG와 롯데는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 팀들이다. 최근 2년간 LG는 이택근과 송신영 등을, 롯데는 고원준과 황재균 등을 넥센에서 영입했다.

넥센 선수들은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존재감 없이 물러날 수는 없다”며 마지막 자존심을 불태우고 있다. 다음에는 또 어느 팀이 넥센발 고춧가루를 맞을까.

사직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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