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후폭풍] 한예슬 ‘수백억대 소송’ 위기

입력 2011-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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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스포츠동아 단독보도로 돌연 미국 출국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중심에 선 배우 한예슬. 스포츠동아DB

15일 스포츠동아 단독보도로 돌연 미국 출국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중심에 선 배우 한예슬. 스포츠동아DB

■ ‘펑크’ 한예슬…영화·모델 광고주들 가만히 있을까?

카페베네·보브 화장품 등 CF 수두룩
광고 이미지 손상땐 ‘계약금×3’ 배상
‘…명월’ 제작사 100억대 손배소 검토


한예슬 파문으로 인해 난감해 진 곳은 방송사와 드라마 제작사만이 아니다. 그가 주연을 한 영화와 모델로 활동하는 광고주들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예슬은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를 이미 촬영한 상태. 송중기와 함께 주연한 이 영화는 구두쇠 여자와 ‘청년백수’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으로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직 개봉 일정을 확정한 건 아니지만 당분간 홍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면서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계에서도 그녀와 모델 계약을 맺은 브랜드들이 이번 파문의 불똥이 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한예슬은 현재 카페베네, 보브화장품, LG생활건강 바디피트, 한국야쿠르트 R&B, 바슈롬 내추럴 서클렌즈 등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특히 보브화장품은 ‘스파이명월’에 제작지원까지 하고 있다. 광고 모델이 통상 사생활과 관련해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킬 경우 계약금의 2∼3배를 위약금으로 배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한 광고주는 “사태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밖에 ‘스파이 명월’의 제작사로 이번 사태에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르 입은 이김프로덕션은 한예슬의 행위가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보고 그와 소속사 싸이더스HQ를 상대로 100억 원대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16일 “촬영 거부에 따라 유무형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소속사가 한예슬의 현장 복귀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과연 실제 소송에 들어갈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김 프로덕션측은 “이제 우리의 손을 떠났고, KBS의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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