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경주국제유소년축구] 신라 박동준 프리킥 결승골

입력 2011-08-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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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소년축구대회 한국 신라 vs 브라질 블라멩구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우승후보 브라질 플라멩고 꺾고 기분좋은 첫승
주최 :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

주관 :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축구협회

후원 : 스포츠동아골키퍼에서 수비수로 변신한 박동준(12·사진·경기동곡초)이 신라 팀(한국)에 첫 승을 안겼다.

신라는 18일 경주 알천2구장에서 벌어진 2011 경주국제유소년(U-12)축구대회 A조 1차전에서 브라질의 강호 플라멩고를 1-0으로 꺾었다. 신라 박동준이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10개국 14개 팀이 참가했다. 14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 대표로는 올해 화랑대기 유소년 대회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이 화랑, 충무, 신라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출전했다.

신라가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고, 19일에는 A, D조에 속한 화랑과 충무가 팔렌시아(스페인), 모나로(호주)와 각각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유소년국제축구대회 한국 신라팀 코치 김정섭, 선수 박동준, 김상석 감독(왼쪽부터)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신라는 경기 내내 고전했다.

플라멩고는 비야레알(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 개인기나 조직력 모두 한 수 위였다. 더구나 한국 팀들은 화랑대기를 마치고 급하게 꾸려지는 바람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하루 밖에 하지 못했다.

신라 김상석(경기 신곡초)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나서며 골키퍼 박동준을 중앙 수비수에 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170cm 장신 박동준의 원래 포지션은 골키퍼지만 스피드가 좋고 킥과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포지션을 변경했다. 주장 완장까지 맡겼다.

박동준은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내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고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찬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박동준은 “원래는 크로스를 올리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면서도 “앞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멀티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 |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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