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페덱스컵 우승사냥

입력 2011-08-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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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로 출전권…우즈 등 톱스타 빠져
최경주(사진)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페덱스컵(우승상금 1000만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직전 대회인 PGA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601점을 획득해 6위로 페텍스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플레이오프 개념으로 4개 대회(바클레이스,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BMW챔피언섭, 투어챔피언십)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페덱스컵은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됐으며, 정규 시즌에 매 대회마다 할당된 페덱스 포인트를 합산해 125위까지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25일 개막) 출전권이 주어진다.

도이치뱅크 챔피언십(9월 2∼5일)은 포인트 순위 100위까지, BMW챔피언십(9월 15∼18일)은 70위까지, 투어 챔피언십(9월 22일∼25일)은 3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경주는 현재 1601점으로 1위 닉 와트니(1906점)와는 300점 차이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바클레이스 대회부터는 우승 포인트로 정규 시즌의 5배인 2500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우승이나 준우승(1500점)을 차지하면 순식간에 역전이 가능하다.


○최경주 역대 페덱스컵 기록

최경주는 2007년부터 꾸준히 페덱스컵 시리즈에 참가해 왔다. 2007년에는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2위에 올랐고, 2008년에도 BMW챔피언십(공동 5위)과 투어챔피언십(9위)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최종 순위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BMW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처럼 최경주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16개 대회에서 공동 2위 1번을 비롯해 5번 톱10에 진입하는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올해는 6위로 대회를 시작하는 만큼 올 시즌 네 개 대회 중 한 대회라도 우승한다면 페덱스컵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톱 스타들 대거 탈락도 호재

올해는 톱스타들이 대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도 호재다. 일단 페덱스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타이거 우즈가 직전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며 페덱스 랭킹 129위를 기록해 대회에 나설 수 없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2연패 했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인 루이스 우스튀젠(남아공)도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뿐만 아니라 PGA투어의 의무 출전 대회수를 채우지 않은 로리 매킬로이, 마틴 카이머, 리 웨스트우드 등 유럽의 강호들도 대회에 나설 수 없다. 최경주는 “기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잘 다져져 있는 상태다. 충분히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해 플레이오프 3, 4차전인 BMW챔피언십이나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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