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안심매매 서비스 도입] “중고휴대전화, 이제 안심하고 사세요”

입력 2011-08-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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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들이 중고폰 양산과 자원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다. 19일 론칭된 SK텔레콤의 중고 휴대폰 안심 매매 서비스 ‘T에코폰’. 사진제공|SK텔레콤

SKT ‘T에코폰’ 론칭…감정사가 품질보증
KT 내달 ‘그린폰’ 시행…직거래 장터 개설

싼 가격의 중고 휴대전화(이하 중고폰)를 안심하고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평균 휴대전화 교체주기는 약 27개월(해지 및 기변)이다. 해지 기준으로는 19개월에 불과하다. 이처럼 잦은 휴대전화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중고폰은 한 해 약 2280만대에 이른다. 하지만 중고폰을 이용하는 인구는 그리 많지 않다. 잦은 고장과 보증제도의 부재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 안심하고 중고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이통사들이 중고폰 양산과 자원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중고폰 안심 매매 서비스 ‘T에코폰’을 19일 론칭했다.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매입한 중고폰을 전문 휴대전화 감정사를 통해 침수 및 내부부식여부, 음성통화품질, 데이터성능, 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 A+, A, B+, B, C)로 품질을 판정·보증한다. 간단한 수리와 부속품 보완 작업도 거친다.

이후 고객 또는 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자에게 기종 및 등급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판매 한다. 사후 보증제도도 도입한다.

T에코폰에서 구입한 휴대전화도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14일 이내 교환 또는 반품이 가능하다.

T에코폰 서비스를 통해 중고폰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 38개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중고폰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구입을 신청한 후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T에코폰의 매입 및 판매처를 전국 대리점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KT도 중고폰 매입과 공단말기 요금할인 프로그램을 포함한 그린폰(Green Phone) 제도를 9월부터 시행한다. 기기변경 때 고객이 가져온 중고폰을 매입해 그만큼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회수한 단말은 재생해 임대폰 또는 저소득층 지원 스마트폰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올레샵에 중고폰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단말 사용 여부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명근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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