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여경기 기상도를 보니…
109경기 치른 KIA 상대적으로 여유
94경기만 뛴 SK 30경기 ‘가시밭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9일 2011년 페넌트레이스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19일까지 취소된 77경기와 미편성 32경기를 더해 총 109경기의 일정이 확정됐다. 올시즌 순위싸움의 최대 변수다. 109경기 치른 KIA 상대적으로 여유
94경기만 뛴 SK 30경기 ‘가시밭길’
8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KIA는 단 15경기만 치르면 시즌이 끝난다. 반면 넥센과 두산은 총 31경기를 뛰어야한다. 잔여경기수가 많게는 두 배 이상이다.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SK도 KIA보다 15경기를 더 해야 한다.
○‘선샤인 타이거즈’ 이제 태양의 축복
잔여경기일정을 모두 소화하면 올시즌은 10월 6일 종료된다. 28일까지 이미 편성돼 있던 일정이 우천으로 취소되면 잔여경기 일정 중 예비일에 치르지만 잔여 일정을 진행 중 비로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더블헤더(연속경기)도 펼쳐진다.
우천순연이 많았던 팀은 정규시즌과 거의 비슷한 6연전 후 하루 휴식 일정을 뛰어야한다. 그러나 19일까지 이미 109경기를 뛴 KIA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무더운 여름 홀로 강행군을 소화한 KIA는 잔여시즌에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부상 선수 복귀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되찾으면 승률 7∼8할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많이 남은 경기가 오히려 독이 된 SK
19일까지 94경기를 소화한 SK는 잔여일정 기간 30경기를 치러야한다. 김성근 감독이 팀을 떠나기 전 SK의 잔여경기는 큰 이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시즌 말 휴식일을 최대한 활용하며 끈질기게 선두를 추격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시즌 중, 그것도 종반에 감독이 교체되며 여러 가지 변수가 생겼다. 허 위원은 “팀이 여러 가지 변화에 다시 많은 것을 바꾸고 맞춰야 한다. 자칫 힘든 시기가 오래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순풍에 돛단 삼성과 롯데
1위 삼성과 4위 롯데는 가장 ‘적당히’경기를 치렀다. 쉴 때 쉬고 뛸 때 뛴 만큼, 무리한 일정도 없고 멍 하니 상대 결과를 기대려야 하는 긴 휴식도 없다. 특히 선발투수가 원활히 돌아가는 만큼 잔여시즌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 3연전도 변수다. 삼성-LG, SK-KIA가 잔여일정 마지막에 만난다. 모두 숨막히는 순위싸움이 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만약 우리가 마지막 3연전에서 1위 확정 여부가 걸려있고, LG는 4강 여부가 걸려있다면 정말 피말리는 승부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목동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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