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양의지 타격 4위 ‘소리없이 강하다’

입력 2011-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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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 - 3 두산(잠실)
승:안승민 세:바티스타 패:니퍼트

두산 양의지가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규정타석을 채우며 단숨에 타격 4위(0.329)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KIA 이용규, 롯데 이대호와 시즌 초반 타격왕을 노렸던 LG 이병규의 뒤를 바짝 뒤쫓게 됐다. 그는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지난해(20개)에 비해 비록 홈런수는 줄었지만 타율 3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안방마님으로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도루저지는 독보적인 1위. 이날도 5회 2사 1루에서 주자 최진행을 잡아내며 총 42개의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 신경 안 쓴다”고 잘라 말하고는 “최근에 규정타석과 타격 순위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타석에서 힘이 들어갔는데 기록 신경 안 쓰고 원래 타격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확히 맞힌다는 생각으로 밀어치는 타구도 많이 나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타율보다는 포수로서 원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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