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스포츠동아DB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사진)이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은 “검찰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자숙할 것”이라며 올해 빅뱅의 활동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양현석은 29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검찰 판정에 대해 “고인에게 안타까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시민위원회의 심의에서 만장일치로 무혐의 판정을 받은 것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몇 개월 동안 대성을 옆에서 지켜보기 안타까웠다”면서 “자숙하며 신앙생활에 전념한 대성이 짐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대성의 연예계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는 활동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성이 유가족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죄의 마음이 커 당분간 신앙생활만 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성은 5월31일 오전 1시29분께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시속 80km로 몰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 모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