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스포츠동아 DB.
일부 선수들은 경기전 훈련 때 음악 소리가 조금만 커도 지장을 받는다고 하지만, 가르시아는 그 반대다. 음악이 나와야 즐겁게 훈련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삼성은 이날 영면한 장효조 2군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원정팀 훈련 때도 댄스 음악을 틀어 놓지 않았다. 그래서 가르시아에게 ‘자체 음악’이 필요했던 것이다.
특히 이날 가르시아가 낀 헤드폰은 컬러풀한 장식에 흰 선이 늘어뜨려져 있어 단박에 눈에 띄었다. 이어폰이 자꾸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 장만한 것이다. 통역 허승필 씨는 “습관이라 코칭스태프도 이해해 주신다. 가르시아에게는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음악”이라고 귀띔했다. 가르시아 역시 “멕시코 음악이나 라틴 음악을 주로 듣는다. 장르도 안 가린다. 즐겁게 야구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라며 싱긋 웃었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