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2의 최민호” 이재형 2연패 GO

입력 2011-09-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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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스포츠동아DB.

오늘부터 닷새간 시원한 한판 레이스
김천시·대한유도회 후원 유망주 육성

단체전 68개팀·개인전 1559명 참가
남고부 제외한 체급 무차별 대진 도입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와 도쿄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재범을 배출한 경북 김천에서 제2의 최민호를 찾는다!

‘최민호 올림픽제패기념 2011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이 23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 중·고등학교유도연맹과 경북유도회가 대회를 주관한다. 김천시와 대한유도회는 후원을 맡는다. 2010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다.

‘최민호 올림픽제패기념 2011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 단체전에는 남중부 24팀, 남고부 19팀, 여중부 17팀, 여고부 8팀 등 총 68팀이 나선다. 개인전에는 전국에서 총 1559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남중부가 601명에 이르고, 남고부도 574명이 꿈을 키운다. 이밖에 여중부도 212명, 여고부는 172명에 달한다. 한국 유도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 육성·발굴의 장으로 손색없는 규모다.

대회 첫날인 23일과 24일엔 남녀 중등부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어 25일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단체전이 펼쳐진다. 메인이벤트격인 남녀 고등부 개인전은 26∼27일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각 학교가 명예를 걸고 나서는 단체전 추첨 방식을 바꾼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작년까지는 대회 첫날에 앞서 열리는 대표자 회의 때 대진 추첨을 했지만 올해부터 단체전 당일인 25일 아침에 현장 추첨을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서태석 한국 중·고유도연맹 전무이사는 “전에는 단체전이 약한 학교가 첫 대진표를 보고 단체전에 강한 학교를 만나면 미리 기권을 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당일 추첨을 하게 되면 그런 일이 없어질 것이다. 이에 따라 단체전부터 이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체전의 경우, 지난해에는 보성고(남고부), 경기체고(여고부), 경민중(남중부), 입석중(여중부)이 우승기를 품에 안았지만 졸업생들이 발생하는 단체전의 속성상, 우승의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또 남고부를 제외한 부문에서는 체급에 관계없는 무차별 대진을 가능하도록 해서 이변의 여지가 크다.

개인전에서는 남자 81kg급의 이재형(보성고)이 작년에 이어 또 다시 김천의 최고스타 자리를 노린다. 작년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여자 48kg급의 배슬비(경남체고)도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여자 45kg급의 박은이(전북체중), 48kg급의 박리나(철원여중), 52kg급의 정예린(입석중), 여고부 여자 48kg급의 심보람(광영여고), 78kg급의 윤현지(철원여고) 무제한급의 강지수(경북체고), 남고부 남자 100kg급의 김이현(동지고) 등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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