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의 아들 김재범은 최민호, 왕기춘에 이어 한국 남자유도의 얼굴로 떠올랐다. 81kg급 세계랭킹 1위인 김재범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빛 한판승을 노리고 있다. 동아일보 DB
세계랭킹 1위 ‘김천의 아들’…올림픽 금 0순위
미국의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0일 한국이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로 2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 했다. 금메달 13개 이상을 획득해 ‘톱10’을 수성하겠다는 대한체육회 목표를 대폭 하향하는 암울한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비관론을 뒤집어 해석하면 한국의 확실한 금메달이 최소 4개는 된다는 얘기다. 그 4개가 수영의 박태환, 사격의 진종오, 배드민턴 복식의 이용대·정재성 그리고 유도 남자 81kg급의 김재범(26·한국마사회)이다. 최민호, 왕기춘에 이어 한국 남자유도의 얼굴로 떠오른 김재범은 81kg급의 세계랭킹 1위다. 2010년 도쿄세계선수권에 이어 2011년 파리세계선수권을 연속 우승, 세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김재범은 2010년 1월 수원 월드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도쿄 세계선수권, 몽골월드컵, 체코월드컵, 독일 그랑프리, 광저우아시안게임, 코리아월드컵까지 7개의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2011년에도 2월 파리 그랜드슬램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우승해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꼽힌다.
남자 73kg급의 왕기춘과 66kg급의 최민호는 김재범과 더불어 트로이카를 이룬다. 기존 60kg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최민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체중을 올려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2대회 연속 금메달을 겨냥한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도 기술력만 따지면 세계 정상급이라 금메달을 노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남자 66kg급의 김주진, 여자부의 정경미(78kg), 황예슬(70kg)도 다크호스다.
이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유도는 금메달 6개를 따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출전한 16체급 중 무려 14체급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이런 한국유도의 르네상스에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철저한 비디오 분석, 그리고 대한유도회의 아낌없는 투자 등 삼위일체의 힘이라는 분석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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