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KS 대신 JS(잠실시리즈)”

입력 2011-09-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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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연전 에이스 총출격…라이벌 자존심 대결

두산의 선전포고에 LG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잠실 라이벌의 자존심 싸움이 볼 만해졌다. 두산이 먼저 1일부터 3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3연전에 김선우∼니퍼트∼김승회로 이어지는 현재 1∼3선발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가을잔치 참가에 실패한 두산으로서는 잠실 라이벌보다는 위에 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구단주의 특명이기도 하다.

그러나 LG 역시 5위 수성은 마지막 자존심이다. 올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을 지키다 9년 연속 가을잔치에 탈락한 마당에 두산에게까지 밀리면 최악의 상황. LG 박종훈 감독은 2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두산의 선전포고에 특별한 대응 없이 “우리를 견제하려는 팀이 많네”라며 웃었다. LG는 1일 신인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투수로 첫 테스트를 받는 임찬규는 “니퍼트는 생각하지 않고 상대 타자와 붙는다는 생각뿐이다. 씩씩하게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두산 킬러로 자리잡은 박현준과 주키치를 줄줄이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다. 4∼6일 삼성과의 최종 3연전에는 리즈∼김성현∼임찬규가 선발등판해 시즌을 마무리한다.

목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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