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이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밝혀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YG는 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7월 검찰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받은 지드래곤이 의도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것이 아니며 극소량의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점 등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지드래곤과 소속사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과 죄책감은 그 어느 처분보다 더 무거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이어 “당초 지드래곤이 대마초를 전혀 피운 사실이 없었기에 당당하게 검찰의 조사에 임했지만 뜻밖에 극미량이 검출됐다는 검사결과에 따라 그 원인을 찾던 중 5월 일본투어에서 가진 술자리의 화장실에서 팬으로 추정되는 젊은 일본인이 지드래곤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며 담배를 권한 사실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YG 측은 “호의에 응하는 차원에서 받아 두세 모금 흡입했으나, 평소 담배 느낌과 다른 이상한 느낌을 받고 곧바로 변기에 버렸던 기억을 떠올리게 됐고, 검찰에 당시 상황을 그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