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캐리커쳐
1. 최강 화력
2. 팀 분위기 UP
3. 빼어난 수비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번트도 할 수 있다.”
목표는 단 하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SK와의 플레이오프(PO)는 목표를 향해 가는 중간 과정일 뿐. “우리는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목표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나도 번트를 대겠다”는 이대호(캐리커쳐)의 다짐에서 나타나듯, 롯데는 PO에서 SK에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다.
롯데는 준PO에서 SK에 무릎을 꿇은 KIA와 비교할 때 뚜렷한 세 가지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는 가공할만한 화력. KIA는 3∼4차전에서 연속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하는 등 타선의 전반적인 침체로 고전했다.
이대호는 13일 “(준PO) 4차전도 KIA가 초반 찬스를 살렸다면 충분히 다른 흐름으로 갈 수 있었다”면서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상하위 타선이 따로 없는 막강한 공격력”이라고 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자신하듯 리그 최강의 화력을 갖고 있다. 올 시즌 팀 타율 0.288, 팀 홈런수 111개로 8개 구단 중 단연 1위였다. 세자리수 안타를 친 선수도 무려 7명이나 된다.
두 번째 차이점은 분위기. 전반기 1위를 했던 KIA가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다 준PO에서 SK와 만난 것과 달리 롯데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7월 이후 놀라운 상승세를 타며 결국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인 상승곡선에다, 덕아웃 분위기나 선수단 응집력도 탁월하다. “우리 팀 분위기는 언제나 최고”라는게 이대호 말이다.
세 번째는 빼어난 수비 조직력과 몰라보게 향상된 작전수행 능력. 지난해까지 롯데는 다른 팀이 상대하기 쉬운 ‘만만한 컬러’였지만 양승호 감독 부임 이후 수비 능력이 전반적으로 상승됐다.
특히 후반기 이후 세밀한 야구에서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흐름상, KIA를 꺾고 올라온 SK가 PO에서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롯데는 KIA와 여러면에서 차이가 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것도 그래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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