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하던 탄천이 ‘들썩들썩’

입력 2011-10-15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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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남-수원 FA컵 결승…예매티켓 거의 다 팔려

성남 일화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의 올 시즌 평균 관중은 5000명 수준. K리그에서 대표적인 ‘썰렁 구장’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15일 성남-수원의 FA컵 결승을 앞두고 탄천이 들썩이고 있다. 두 팀 경기가 ‘마계대전’으로 불리는 라이벌 전이고, 성남 신태용 감독과 수원 윤성효 감독의 지략대결까지 더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성남 관계자는 “예매분이 거의 다 팔렸다”며 웃음 지었다.

축구협회의 노력도 한 몫 하고 있다. 협회는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초청해 공연을 갖고 하나은행에서 제공하는 50만원 적금 통장을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지급한다.

결손가정 등 성남 지역의 소외된 어린이 200여명을 초청해 축구용품도 전달할 계획. 여기에 원정 팀 수원의 대규모 원정 응원단도 뜰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랜 만에 탄천이 꽉 찰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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