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루니 또 빅게임 징크스!

입력 2011-10-15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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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2 예선서 상대 걷어차 3경기 출장 정지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최대 이슈는 잉글랜드대표팀의 주포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징계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맹 상벌위원회가 몬테네그로와 유로 2012 G조 예선 경기 중 상대 수비수 미오드라그 주도비치를 발로 걷어찬 루니에게 본선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UEFA에 루니의 징계 수위를 낮춰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극성맞기로 정평이 난 영국 언론들은 벌써부터 조별리그를 통째로 건너뛰어야 하는 루니를 대회 본선에 데려갈지 여부를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난리법석이다.

사실 진짜 문제는 루니가 국제 이벤트와 썩 인연이 없다는 점이다. 루니는 유로2004와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오른발 척골 부상으로 건너뛰었고, 유로2008 때는 아예 예선 탈락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작년 남아공월드컵도 무득점에 그쳤다.

UEFA의 징계 팩스를 보자마자 “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치며 실망감을 드러냈던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대체 자원 선발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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