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WS 첫 우승 ‘1승’ 남았다

입력 2011-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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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나폴리 결승타…세인트루이스 4-2로 잡아
3승2패…창단 50년만에 챔피언반지 눈앞


창단 50년만에 월드시리즈 첫 우승이 눈앞에 다가 왔다. 지난해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아쉬움도 말끔히 털어낼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2승2패에서 맞은 5차전. 먼저 2점을 내줬으나 뒷심에서 앞섰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갈망하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결국 빛을 발휘했다. 텍사스가 25일(한국시간)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1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포수 마이크 나폴리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4-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마크했다.

1961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는 이제 단 1승만이 남았다.

텍사스는 2회초 야디어 몰리나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먼저 2점을 빼앗기며 수세에 몰렸지만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였다. 3회 미치 모어랜드의 우월 1점포에 이어 6회 애드리안 벨트레마저 상대 선발 크리스 카펜터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뿜었다.

2-2 숨막히는 동점을 깬 짜릿한 결정타는 하루 전 4차전에서 쐐기 3점 아치를 생산했던 나폴리 손끝에서 터졌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등장한 나폴리는 볼카운트 1-1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 주자 두명을 불러들이며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텍사스 대런 올리버는 8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첫 타자 크레이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3번 앨버트 푸홀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로 뛰던 크레이그마저 횡사하며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발 카펜터는 7이닝 6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8회 결승 2점을 헌납한 옥타비오 도텔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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