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선수복귀 전격 합의

입력 2011-1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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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스포츠동아DB

오리온스, 내달 8일 이전 타팀 이적안 수용

오리온스와 김승현(33·사진)이 2011∼22012시즌 중 선수 복귀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24일 오전 서울 논현동 한국농구연맹(KBL)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오리온스는 22일 “김승현측 남성렬 변호사가 보내온 12월 8일까지 이적 허용을 포함한 합의서를 구단이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모든 합의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12월 8일 이전 김승현의 타 구단 이적이 성사되면 시즌 중반 프로농구 판도에도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조만간 KBL에 임의탈퇴 공시 해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KBL이 임의탈퇴 공시를 해제하면 오리온스는 다른 9개 구단을 대상으로 김승현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오리온스는 2006년 김승현에게 5년간 연봉 10억5000만원을 보장한 이면계약을 맺었으나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09년 6억원, 2010년 3억원으로 연봉을 삭감했다. 김승현은 이에 불복해 지난해 7월 오리온스 구단을 상대로 임금반환소송을 제기했고, KBL은 지난해 11월 김승현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꼬이기만 했던 양측의 입장차는 김승현이 최근 “1심 소송에서 승소한 12억원을 받지 않는 대신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고 제안하고 오리온스가 긍정적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봉합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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