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의 끝인 31일, 수상의 영예를 안을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KBS는 9일 ‘2011년 연기대상’ 후보를 발표했다. 총 9개 부문 중 시청자의 관심을 가장 끄는 것은 역시 ‘시상식의 꽃’인 대상과 최우수상.
대상 및 최우수상 부문에는 10명의 후보가 올랐다. 이중 ‘공주의 남자’의 김영철, 박시후, 문채원, ‘웃어라 동해야’의 도지원, ‘오작교 형제들’의 김자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브레인’ 신하균도 이들을 위협할 후보로 꼽힌다.
세 명의 후보를 배출한 ‘공주의 남자’는 ‘공남 폐인’을 양산해 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KBS 요일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24.9%, AGB 닐슨 기준)을 기록했다. 오히려 김영철, 박시후, 문채원 등이 후보에 올라 표가 흩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의 도지원은 9세 지능의 순수한 여인, 안나로 출연해 드라마 인기를 이끌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오작교 형제들’은 현재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후보인 김자옥은 드라마에서 백일섭과 호흡을 맞추며 구수한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브레인'에서 신경외과 전임의 2년차 이강훈역의 신하균은 '하균앓이' '강훈앓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다만 ‘브레인’의 시청률이 후보에 오른 다다른 드라마에 10%대로 낮다는 점이 수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대상 및 최우수상 부문 외에 눈길을 끄는 부문은 신인왕. ‘드림하이’ 출연진들의 집안싸움이 진행될 전망이다. ‘드림하이’에 출연 했던 김수현, 박진영, 배수지, 아이유가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12명의 후보 중 4명이 ‘드림하이’ 출신 들이다.
특히 박진영과 배수지는 하나의 상을 두고 사제대결을 펼치게 됐다.
KBS 드라마의 2011년을 결산하는 ‘연기대상’의 수상자는 31일 밤 9시 5분부터 12시까지 여의도 KBS 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리는 시상식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권재준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