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새둥지 안착…프로골퍼들 ‘따뜻한 겨울’

입력 2011-12-3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하늘 김혜윤 서희경 등 재계약
홍란 메리츠증권, 배경은 넵스로

새해를 앞두고 프로골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프로골퍼들은 새 둥지 찾기에 나선다. 올해는 12월이 끝나기도 전에 남녀 프로골퍼들의 훈훈한 계약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고 인기스타 김하늘(23)은 지난 2년 간 몸담았던 비씨카드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1년 워낙 뛰어난 성적을 올렸기에 비씨카드에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대어였다.

김하늘은 인기스타답게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몇몇 기업에서 수억 원의 계약금을 들고 줄을 섰을 정도로 행복한 고민을 했다. 결국 김하늘의 선택은 지난 2년 간 자신을 돌봐 준 친정과 재계약했다. 비씨카드는 김혜윤(22)과도 재계약했다.

서희경(25)은 국내 여자프로골퍼 중 최장수 후원계약을 이어갔다. 2006년부터 하이트 소속선수로 활동해온 서희경은 29일 하이트와 3년 재계약했다. 하이트 소속으로 9년 째 뛰게 됐다. 계약금과 LPGA투어 지원금 및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지급받기로 했다. 국내 여자골프 최고 대우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홍란(25)은 메리츠증권에 새 둥지를 틀었다. 메리츠증권은 여자 2명, 남자 2명을 추가로 영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조만간 추가 계약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2005년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 배경은(27)은 주방가구업체 넵스(Nefs)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안신애(22)는 내년부터 우리투자증권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새 후원사를 만난 프로골퍼들의 홀가분한 마음으로 1월 초 미국과 호주, 태국 등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2012년을 대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