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독주? 꿈도 꾸지마!

입력 2012-01-1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V리그 후반기가 11일 4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 남자부는 삼성화재의 독주를 어느 팀이 저지할 지가 관심이다. 각 팀 공격의 핵심 전력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가빈(삼성화재) 마틴(대한항공) 안젤코(KEPCO) 수니아스(현대캐피탈) 페피치(LIG손해보험).스포츠동아DB
 

V리그 후반기 레이스 오늘 스타트

KEPCO 박준범 가세 공격 삼각편대 완성
현대 임동규·LIG 주상용 영입 대반격 채비
여자부 4개팀, PS 향한 안갯속 2위 싸움

프로배구가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V리그는 11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정규리그가 종료(3월21일)되는 6라운드까지 남자부는 각 팀당 18경기, 여자부는 15경기가 남았다. 전반기는 남자부 삼성화재,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독주로 마감했지만 후반기는 각 팀에 생긴 다양한 변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KEPCO·현대캐피탈·LIG 후반기 다크호스

남자부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막강한 전력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KEPCO·현대캐피탈·LIG가 새로운 전력을 구축하고 대 반격에 나선다.

먼저 올 시즌 남자배구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KEPCO는 후반기부터 지난해 신인왕 박준범(레프트)이 가세한다. 어깨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했던 박준범의 가세로 안젤코, 서재덕, 박준범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든든한 두 베테랑 하경민, 방신봉의 블로킹 라인까지 버티고 있어 대한항공과의 2위 전쟁이 불가피하다.

현대캐피탈과 LIG도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약점을 보완했다.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의 임동규(레프트)를 영입해 수니아스-문성민 조합에 무게를 더했다. 이경수와 페피치의 부상으로 힘겨운 전반기를 보냈던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의 주상용(라이트)을 영입하고, 페피치가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김요한에게만 의지하던 공격패턴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됐다. KEPCO·현대캐피탈·LIG가 삼성화재, 대한항공전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상위 4팀)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 여자부 2,3위 싸움의 승자는 누구?

여자부는 KGC인삼공사가 12승3패로 이미 2위 그룹과의 승점차를 10점 이상 벌리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2,3위 싸움은 안개속이다. 흥국생명,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등 4개 팀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후반기 판도변화의 관건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다. 새 외국인 공격수 브랑키카 미하일로비치(보스니아)가 제 몫을 해준다면 황연주(라이트) 양효진(센터) 윤혜숙(레프트)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공격라인이 비로소 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김사니를 축으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흥국생명, 탄탄한 조직력의 도로공사, 신인왕 후보 박정아와 김희진을 보유한 IBK기업은행도 포스트시즌(상위 3팀) 진출을 위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