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정치인 돈봉투는 ‘죽음의 돈’…”

입력 2012-01-15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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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이 날카로운 독설을 선보였다.

지난 14일(토) 밤 10시 30분 생방송된 tvN ‘SNL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에서 장진 감독이 진행하는 ‘위켄드 업데이트’가 더욱 날선 풍자와 거침없는 독설로 시청자들에 속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현장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은 다름 아닌 ‘정치인들의 돈봉투 파문’ 에 관련된 뉴스다.

‘위켄드 업데이트’의 첫 뉴스로 이를 다룬 장진 감독은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까지 돈봉투 사건 의혹에 연루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분위기 좋아지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겠다”라며,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돈봉투 사건이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하는데 말이 안된다. 봉투 돌리신 분들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장진 감독은 “사람이 죽으면 ‘부의(賻儀)’라고 써진 봉투를 받는데, 살아서는 받을 수 없는 봉투”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분들, 그 당시에는 잘 모르셨을텐데 당시에 받은 돈봉투 잘 보시면 아마 ‘부의’라고 적혀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한층 수위와 강도가 높아진 ‘위켄드 업데이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는 “정곡을 찌르는 뉴스와 멘트들에 씁쓸하지만 속은 시원하다”, “풍자란 이런 것! 매주 그 진수를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NL 코리아’는 미국 최고의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이다. 미국 지상파 NBC에서 지난 1975년 시작된 이래 무려 37년째 토요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다.

tvN ‘SNL 코리아’ 7회는 오는 15일(일) 낮 12시 다시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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