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TV프로그램]설 TV속 영화관 ‘사랑을 카피하다’ 外

입력 2012-01-2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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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역할극하다 진짜 사랑이…

◆사랑을 카피하다 채널A 밤 1시(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쥘리에트 비노슈, 윌리엄 시멜 주연)=사랑을 기억하고 싶은 여성과 사랑에 무관심한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 영국인 작가 제임스 밀러(윌리엄 시멜)는 새로 펴낸 ‘기막힌 복제품’이란 책의 강연차 들른 이탈리아 투스카니에서 그녀(쥘리에트 비노슈)와 만나게 된다. 그녀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프랑스 여성으로 밀러의 팬이다. 그녀는 하루 동안 투스카니의 시골 지역을 소개해 주겠다고 자청한다. 둘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될 때쯤 진짜 부부인 척하는 장난스러운 역할극을 시작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그들의 역할극은 점점 진지해진다. 둘은 진실과 거짓이 모호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기 시작한다.

■ “실적 쌓아라” 박중훈-이선균 맞짱

◆체포왕 KBS2 오후 11시 35분(임찬익 감독, 박중훈 이선균 주연)=‘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강적’ 등에서 보듯이 박중훈은 형사 역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소소한 일상과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보다는 형사 같은 강한 캐릭터에 더 능하다. 반면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의 이선균은 형사보다는 남자친구 역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이 영화에서 두 배우는 실적 경쟁을 벌이는 경찰 선후배로 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 구역이 붙어 있는 서울 마포서와 서대문서는 사사건건 비교당하는 탓에 밥그릇싸움이 치열하다. 일단 잡고 보는 마포서 팀장 재성(박중훈)은 검거 실적 1위를 달린다. 재성을 이기기 위해 서대문서가 영입한 신임 팀장 의찬(이선균)은 경찰대 출신이지만 오자마자 잡은 날치기범을 마포서에 뺏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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