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뭐, 2위 오만과 승점 1점차이라고?”

입력 2012-0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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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A조 3차전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기다리며 경기장을 바라보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상암|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카타르, 작년에 비겼던 오만전 몰수패
오만 승점 2점 올라가…올림픽팀 악재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 때문에 악재를 맞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해 11월28일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카타르-오만전에서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카타르를 징계했다. 1-1 무승부였던 경기 결과가 오만의 3-0 승리로 바뀌었고, 카타르축구협회에 7000스위스프랑(약 8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카타르의 압델아지즈 하팀(알 아라비)은 경고누적으로 오만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었으나 이를 어기고 출전했다. 홍명보호는 카타르의 실수로 피해를 입었다. 한국은 올림픽 예선 A조에서 2승1무(승점7)로 2위 오만에 승점3을 앞선 선두다. 하지만 FIFA의 결정으로 한국은 오만(2승1패·승점6)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올림픽 본선진출 티켓은 최종예선 각조 1위에게만 주어진다. 이 때문에 홍명보호는 남은 3경기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

올림픽대표팀 관계자는 “카타르 때문에 우리만 피해보는 꼴이 됐다. 하지만 카타르의 징계를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달 사우디(6일), 오만(22일)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올림픽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우디, 오만전에서 2연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최근 카타르와 악연의 연속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카타르에 내줬다. 수원 삼성은 AFC챔스리그에서 카타르 알 사드와 난투극을 벌였다. 전북은 AFC 챔스 결승에서 알 사드에 패했다. 2012년에도 카타르와의 악연이 이어지는 듯 하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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