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밀병기 박종훈이 뜬다!

입력 2012-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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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스포츠동아DB

제구력 등 기량 급성장…올시즌 맹활약 예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독하게 도전하겠다.”

SK의 비밀병기 박종훈(21·사진)의 다부진 각오다. SK는 송은범, 김광현 등 주축 선발투수들이 재활 중이다. 하지만 SK 이만수(54) 감독은 박종훈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선발후보 중 한 명인 박종훈은 자체홍백전 2경기에서 4이닝 1안타 1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제구력과 주자가 있을 때의 슬라이드스텝(퀵모션)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 감독은 “언더핸드로서 타점이 낮은 것이 강점이다. 커브와 싱커도 좋다. 잠수함투수들은 퀵모션이 느린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1.2초까지 나왔다”고 칭찬했다. 보통 퀵모션은 1.3초 이내면 합격점을 받는다. 2010년 1차 2라운드 9순위로 SK에 입단한 박종훈은 이미 2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 여름 1군에 호출된 이후 7경기 6.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방어율 2.70으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박종훈은 “2군에 머물면서도 항상 1군을 바라보고 언제든 올라갈 준비를 해 왔다. 더 이상 물러설 여유가 없는 만큼, 독한 마음으로 1군 진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만수 감독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때도 박종훈의 선발진입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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