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 대원칙

입력 2012-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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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부만 도려내고 파장 최소화
개막이전까지 마무리 하겠다”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방검찰청이 수사의 대원칙을 천명했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검사는 23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은 재발 방지에 있다”며 “고질적인 환부는 깨끗하게 도려내되, 그 과정에서 야구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를 신속하게 한다는 것이 당초 검찰의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수사의 종결 시점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박 차장검사가 야구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수사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4월초 이전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 주 구단의 협조를 받아 수사관들이 3개 구단을 방문, 현장조사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아직까지 구단에 어떠한 형태로도 협조 요청을 한 바 없다”고 부인했으며, 브로커와 프로야구 선수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선수 포섭 브로커’ 김 모씨를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 정도원 기자 united9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united97i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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