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등판도 안했는데? 송승준 보나마나 합격!

입력 2012-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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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스포츠동아DB

“실전 없어도 확실한 에이스”…양승호 감독 무한신뢰

당초 예정은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최종전에 등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가 내린 탓에 취소됐다. 그 결과 롯데 에이스 송승준(32·사진)은 가고시마 캠프 기간 실전에서 등판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롯데 투수가 됐다. 프리에이전트(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좌완 이승호도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지만 컨디션이 늦게 올라온 탓이 컸다. 몸이 됐는데도 등판하지 않은 투수는 송승준이 유일했다.

그래도 롯데 양승호 감독은 송승준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양 감독은 “실전만 안 던졌지, 가고시마에서 라이브피칭은 다 했다”며 낙관했다. 그 대신 12일 사직구장에서 예정된 자체 평가전에 송승준의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뒤집어 말하자면 송승준의 투입 시기를 맨 뒤에 둔 것은 그만큼 확실하게 믿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시험을 해봐야 될 투수들을 우선적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었기에 이미 검증이 끝난 송승준은 후순위로 둔 것이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송승준은 관록이 붙은 투수다. 송승준에 대해 양 감독의 유일한 고민은 송승준을 개막전에 쓸지, 그 다음 2차전에 쓸 지의 선택뿐이다. 이미 사도스키와 더불어 확실한 원투펀치로 상정하고 있기에 두 투수끼리의 개막전 등판을 둔 경쟁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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