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경기조작 선수 영구실격 임직원 개입땐 구단 퇴출”

입력 2012-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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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스포츠동아DB

국민 앞에 고개숙인 KBO


구본능 총재“투명한 경기위해 최선”
2012 아시아시리즈 국내개최 확정


13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기자회견장에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9개 구단 대표, 박재홍 선수협 회장이 함께 섰다. 그리고 야구팬들과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구 총재는 “야구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려고 기자실을 고쳤는데 제일 나쁜데 먼저 쓰게 돼 면목이 없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경기조작과 관련하여 모든 야구팬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프로야구 종사자로 진심으로 사과한다. 앞으로 KBO와 각 구단, 선수는 투명한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는 이날 총재와 구단 대표, 선수 대표가 함께 사과한 뒤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부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경기 조작 무관용 원칙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 ▲신고자에 대한 포상 및 처벌 감면 ▲철저한 예방 교육 및 자정활동 강화를 의결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는 경기조작 등 부정행위 가담자는 열구실격하고 임직원이 개입된 구단은 리그에서 퇴출하는 처벌규정도 신설했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활동이 정지된 박현준과 김성현은 법원의 최종 판결 이후 추가 제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와 함께 2012년 아시아시리즈 국내 개최를 확정했고 2011년 결산 159억9327만8000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초·중·고 야구팀 창단을 이끌기 위해 대한야구협회와 함께 창단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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