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부산 원정 → 선발투수 전쟁터

입력 2012-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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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선발, 4번의 실전 테스트. 두산은 13일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2번의 연습경기, 2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용찬, 김선우, 니퍼트, 임태훈(왼쪽부터)까지 4명의 선발이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스포츠동아 DB

이용찬·김선우·니퍼트·임태훈 까지
4명의 선발, 4번의 실전서 로테이션
김승회·홍상삼 등 5선발경쟁도 후끈

야수들에겐 상황별 팀 배팅 집중 주문


47일간의 전지훈련이 끝났지만 곧바로 ‘3차 캠프(?)’가 시작됐다.

두산이 13일 6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원정을 떠났다. 17일부터 사직에서 롯데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르지만 이에 앞서 14일과 15일 이틀간 추가로 연습경기를 열고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김진욱 감독은 이 기간 동안 본격적인 실전모드에 돌입한다.

14일 연습경기에서 이용찬을, 15일에는 김선우를 마운드에 올린다. 시범경기 첫 날인 17일은 니퍼트를, 18일은 임태훈을 선발로 내정했다. 아직 준비과정이고 투수들도 3∼4이닝씩을 소화할 예정이지만 1∼4선발을 시즌과 마찬가지로 로테이션 시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경쟁도 병행한다. 경기마다 김승회 서동환 홍상삼 정대현 등 5선발 후보들을 두 번째 투수로 세운다.

지금까지 보직이 확정된 선수는 1, 2선발 니퍼트, 김선우밖에 없지만 이용찬, 임태훈이 사실상 3, 4선발로 내정된 상태. 남은 것은 5선발 한 자리다.

김 감독은 “누가 (5선발이)될지 나도 모른다. 경쟁에서 이기는 선수가 5선발”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정)대현이가 구속만 끌어올리면 좌완이기도 하고 경쟁력이 있다.

(김)승회도 지난해 선발로서 제 역할을 해줬고 (홍)상삼이, (서)동환이 모두 성장했다”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어 “비록 선발자리는 하나밖에 없고 결국 한 명이 결정되겠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배제는 아니다. 시즌 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전체를 보고 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수는 다른 측면으로 접근한다. 두산은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거의 없는 팀이지만 스타팅은 어느 정도 결정돼있다.

김 감독은 “우리 팀 야수는 최고지만 선수들의 응집력이 변수”라며 “스타팅으로 경기를 치르되 캠프에서 주문했던 상황별 타격과 팀 배팅을 시범경기에서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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