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아이언이 잘못된 스윙 만든다

입력 2012-03-23 15: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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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아이언이 잘못된 스윙으로 ‘라이각을 점검하세요’ 사진 제공|미즈노골프

프로골퍼들은 수시로 클럽을 점검한다. 작은 변화가 플레이에는 엄청난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실수를 잘못된 스윙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잘못된 클럽을 사용해 미스샷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핑골프에서는 지난 2년 간 골퍼 1043명을 대상으로 클럽 등의 장비를 분석한 결과 자신의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지 않는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가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나 강도 등에선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구질을 결정짓는 라이각이 신체조건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라이각은 클럽의 샤프트가 지면으로부터 올라온 각도로, 라이각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지 않으면 거리와 방향에서 큰 손해를 본다.

신장에 따른 클럽 선택 다르게
키가 작은 골퍼들이 기성 제품을 사용할 경우 어드레스 때 서서 스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경우 임팩트 때 라이각과 지면을 수평으로 맞추기 위해 힐업을 하는 현상이 많이 나타났다. 스윙궤도는 아웃에서 인의 궤도로 들어오는 스윙패턴을 해 클럽페이스가 열리는 실수가 나온다.

반대로 키가 큰 골퍼가 기성 제품을 사용하면 허리를 많이 구부린 상태에서 스윙하게 된다. 라이각이 플랫하게 되면서 슬라이스 같은 구질이 많이 나온다.

핑골프의 조사결과 아이언의 스펙이 골퍼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쓰는 골퍼는 불과 49% 밖에 되지 않았다. 핑골프에서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이 같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12가지 컬러코드를 적용한 무료피팅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 직영의 피팅센터(종로구 재동, 강남구 역삼동)를 방문하면 골퍼의 체형과 스윙에 맞는 클럽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무료 피팅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핑골프 테크팀 우원희 팀장은 “자신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 아이언을 사용하는 골퍼들은 한번쯤 아이언을 점검해 몸에 맞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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