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된 아이언이 잘못된 스윙으로 ‘라이각을 점검하세요’ 사진 제공|미즈노골프
아마추어 골퍼들은 실수를 잘못된 스윙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잘못된 클럽을 사용해 미스샷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핑골프에서는 지난 2년 간 골퍼 1043명을 대상으로 클럽 등의 장비를 분석한 결과 자신의 체형과 스윙 스타일에 맞지 않는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가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나 강도 등에선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구질을 결정짓는 라이각이 신체조건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라이각은 클럽의 샤프트가 지면으로부터 올라온 각도로, 라이각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지 않으면 거리와 방향에서 큰 손해를 본다.
▲신장에 따른 클럽 선택 다르게
키가 작은 골퍼들이 기성 제품을 사용할 경우 어드레스 때 서서 스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경우 임팩트 때 라이각과 지면을 수평으로 맞추기 위해 힐업을 하는 현상이 많이 나타났다. 스윙궤도는 아웃에서 인의 궤도로 들어오는 스윙패턴을 해 클럽페이스가 열리는 실수가 나온다.
반대로 키가 큰 골퍼가 기성 제품을 사용하면 허리를 많이 구부린 상태에서 스윙하게 된다. 라이각이 플랫하게 되면서 슬라이스 같은 구질이 많이 나온다.
핑골프의 조사결과 아이언의 스펙이 골퍼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쓰는 골퍼는 불과 49% 밖에 되지 않았다. 핑골프에서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이 같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12가지 컬러코드를 적용한 무료피팅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본사 직영의 피팅센터(종로구 재동, 강남구 역삼동)를 방문하면 골퍼의 체형과 스윙에 맞는 클럽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무료 피팅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핑골프 테크팀 우원희 팀장은 “자신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일반 아이언을 사용하는 골퍼들은 한번쯤 아이언을 점검해 몸에 맞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