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이 지난해 동반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한국스포츠용품 해외 로드쇼.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KISS 품질인증제도’를 아시나요?
KISS(Korea Industrial Standards of Sporting goods)는 2005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한국스포츠용품 품질인증제도다. 스포츠용품 시험 인증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 안전성, 운동기능성 향상으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스포츠용품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 또 품질인증제 시행으로 국산 스포츠용품의 규격 개발 및 품질 향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스포츠용품시험검사소를 통해 스포츠용품을 구성하는 재료 또는 완제품 시험을 해 KISS 마크 수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2010년까지 2개소로 나눠졌던 검사소는 지난해 6월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공단이 KISS 품질인증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질적인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다. 한국 스포츠용품 수출의 70%가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이루어져 가격 경쟁력에서 대만, 중국에 열세다. 이 때문에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향상된 품질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다. 또 국산 경기용품이 국제경기에 사용될 수 있도록 국제경기연맹 공인을 받기 위해서라도 제품의 질을 높여야한다. 마지막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스포츠용품 검인정 제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007년부터 KISS 품질인증 수여 업체 현황을 보면 8개 업체, 10개 품목이 인증을 받았다. 2010년에는 가장 많은 16개 업체, 33개 품목이 품질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14개 업체, 25개 품목이 검사를 통과했다. 야구공(맥스스포츠), 축구공(낫소, 신신상사), 인조잔디(삼화페인트, 코오롱글로텍, 강남화성), 국궁(송무궁, 연무산업) 등 다양한 품목이 KISS 마크를 부착하고 출시되고 있다.
공단은 올해부터는 해외인증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개 업체당 2개 분야까지 해외인증신청을 받아 해외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국내 제품이 국제경기연맹 공인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국내스포츠용품업체 중 국제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