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박정배 세:박희수 패:마일영(문학)
SK 박정배는 “1군에서 5이닝을 던져본 게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인생역전의 기회. 지난해 말 두산에서 방출됐고, 간신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당당히 선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화전의 호투로 선발 진입 가능성까지 높였다. 5이닝 2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78개에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SK 3 - 0 한화
24일 문학 넥센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박정배는 “그동안 욕심을 부리다가 역효과가 난 것 같아 리듬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주변에서 ‘잘 한다’, ‘좋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이 커진 것 같다. 이 밸런스를 잘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학|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