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 윤성환 세:오승환 패:사도스키(대구)
대구구장에 이승엽이 돌아왔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을 보기 위해 몰린 5000여명의 삼성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국민타자’의 귀환을 반겼다. 올해 삼성의 관중 증가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승엽은 첫 타석 볼넷에 이어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7회 4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교체됐다. 2003년 10월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SK전 홈런 이후 3097일 만에 대구구장에서 터뜨린 공식경기 첫 안타다.
삼성 5 - 2 롯데
시범경기 5연패에 빠졌던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날 롯데전부터 ‘실전모드’를 선언하고 심기일전해 선발 윤성환부터 권혁, 정현욱, 오승환 등 질식불펜을 가동해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공격에선 4번타자 최형우가 우월2점홈런(시범경기 2호)과 3루타로 4타점을 올렸다.
대구|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