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의 한체대 5연패 쐈다

입력 2012-03-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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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성지현이 2012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한체대의 여자 대학부 5연패를 이끌며 2012런던올림픽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스포츠동아DB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전 7일째


3-1로 부산외대 누르고 6전승 우승
성지현, 런던올림픽 메달 전망 밝혀
문수고, 디펜딩챔프 꺾고 창단 첫 V


세계랭킹 1∼2위를 연이어 격파하며 2012런던올림픽의 깜짝 메달 후보로 떠오른 성지현이 2012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한체대의 5연패를 이끌었다.

한체대는 28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대학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외대에 3-1로 승리했다. 한체대는 6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5승1패의 인천대와 4승2패의 동양대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한체대 첫 단식 주자 최민정은 부산외대 박신혜에게 세트 스코어 0-2(19-21 17-21)로 패했다. 2번째 단식에 나선 성지현은 부산외대 박지수를 상대했다. 성지현은 국가대표 여자단식 에이스답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세트 21-10, 2세트 21-9로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체대는 이어 엄혜원-김찬미와 박아영-강가희가 복식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3-1로 부산외대를 누르고 우승했다.

성지현은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중국 왕신을 이겼고, 올해 전영오픈에서도 다시 세계랭킹 2위의 왕신을 꺾었다. 성지현의 세계랭킹은 11위지만 1∼3위 강호들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런던올림픽에서도 다크호스로 평가되며 각 나라 대표팀의 경계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다.

남자 중학부 결승에선 김천중앙중이 수원원일중을 3-2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중학부에선 성지여중이 광주체중에 3-0으로 이겼다. 성지여중은 2010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성지여중 3학년 기보현은 중학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지난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경원은 성지여중 코치로 중학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남자 고등부 결승에선 문수고가 지난해 우승팀 대덕전자기계고를 3-2로 제압하고 2003년 창단 이후 첫 정상에 올랐다. 문수고 3학년 정재욱은 고등부 최우수선수, 문수고 전영귀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경기결과 <28일>

○ 여자 대학부 최정전=한체대(6승) 3-1 부산외대(3승3패), 인천대(5승1패) 3-0 국제대(6패), 동양대(4승2패) 3-0 대진대(2승4패)

○ 여자 대학부 최종 순위=① 한체대(6승,우승), ② 인천대(5승1패), ③ 동양대(4승2패)

○ 남자 고등부 결승전=문수고 3-2 대덕전자기고

○ 남자 중등부 결승전=김천중앙중 3-2 수원원일중

○ 여자 중등부 결승전=성지여중 3-0 광주체중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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