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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30·이트레이드증권)이 올해 첫 대회를 우승하며 상큼하게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김가영은 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종료된 “한바탕 전주배 2012 전국당구대회”여자 10볼 경기에서 현지원(경기도당구연맹)에게 7대 3으로 완승, 올해 첫 전국종합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여제’다운 압도적인 포스를 뽐냈다. 8강전에서 박은지(전북체육회)에게 5세트를 빼앗긴 것을 제외하면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하프게임으로 승리한 것. 결승전에서도 자신감 있는 퍼팅과 경기운영으로 세계 포켓 당구계를 호령하는 선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가영은 “지난달 말에 이트레이드 증권과 후원계약을 맺은 뒤 심리적으로 안정됐다”라며 “5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김가영의 맞수로 꼽혔던 차유람(한체대)은 1회전에서 서울의 강호 임윤미에게 6대 7로 석패하며 탈락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3쿠션 개인전 경기에서는 우리나라 3쿠션의 대표 주자 김경률(서울당구연맹)이 허정한(경남당구연맹)에게 30대 21로 승리, 지난달 프랑스 2012 AGIPI 마스터즈 준우승에 이어 국내 대회에서도 호조를 이어갔다.
사진제공|한국당구연맹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