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교수’ 로이 할러데이(36·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명 강의가 개막전부터 펼쳐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할러데이가 2012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할러데이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할러데이와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 에릭 베다드(33)의 투수 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은 6회 까지 상대 선발 투수의 눈부신 호투에 막혀 단 한점도 얻지 못하며 0-0의 승부를 계속했다.
팽팽한 0-0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초 필라델피아 공격.
필라델피아가 타이 위긴튼과 존 메이브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의 찬스에서 카를로스 루이즈가 우익수 쪽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나간 것. 이 득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할러데이가 8회 까지 무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막아냈고, 9회 말 한점의 리드를 지켜낸 새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파펠본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 베다드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과 할러데이의 눈부신 호투 앞에 패전의 멍에를 써야했다.
한편, 필라델피아의 존 메이브리와 카를로스 루이즈는 각각 4타수 2안타와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