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커쇼, 개막전 도중 독감 증세로 강판

입력 2012-04-06 09: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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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클레이튼 커쇼(24·LA 다저스)가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 도중 강판됐다.

커쇼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사이영상 수상자답게 커쇼는 3회까지 39개의 투구 수 만을 기록하며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커쇼는 이닝이 끝난 후 벤치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비췄고, 4회말 수비 때 조쉬 린드블롬(25)과 교체됐다.

호투하던 커쇼가 교체된 이유는 특별한 부상이 아닌 독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해설자 또한 ‘flu-like symptom’라는 표현을 하며 커쇼의 독감 증상을 언급했다.

불의의 독감으로 인해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놓친 커쇼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면 오는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개막전 경기에 등판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2008년 LA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커쇼는 지난해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248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한편,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LA가 샌디에이고에 3-0으로 앞서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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